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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by 낭만휴먼 2021. 5. 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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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도 기묘하며 가슴 뭉클한 판타지 소설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감상문

초중반은 정말이지 쉽사리 읽히지 않아서 힘들었다. 오래전부터 읽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책이다.

에피소드 위주의 스토리일 거라고 짐작했었지만 손님들의 에피소드보다 세계관 설명이 많아서 2편도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고 2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했다.

다양한 꿈과 각각의 꿈에 알맞은 기획의도들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악몽을 꾸는 이유는 '그냥 개꿈이라서'라고 생각해왔었는데 그에 담긴 나름의 이유와 괜찮은 관점이었다. 예전에 티비에서 인간이 무서운 꿈을 꾸는 이유는 그런 상황을 미리 경험해서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극복하기 위한 뇌의 속임수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이 책을 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되기도 했다. (정신승리..!!) 

익명의 꿈 선물 챕터는 읽는 내내 코를 훌쩍이며 울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꿈에서라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정말이지 야속하게도 너무너무 안 나오셨었는데 요즘 들어 나오시는 것을 보니 이제는 때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신 걸까? 이 에피소드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괜히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사실 책을 읽을 때 제대로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그냥 내 문제인 듯... 이름들이 어렵고... 아가냅코코... 비고 마이어스....등등..... 그 외에는 없다... 

주인공인 꿈 백화점 신입 직원인 페니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꿈 백화점의 주인장인 달러구트의 가르침을 가까이서 받게된다. 달러구트의 신념과 관점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신입사원 페니는 주인공이기도 하고 독자이기도 해서 많은 것을 위로받기도 하고 고정적이던 관점을 뒤집어보게 해 준다. 

세계관이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마치 어른동화를 보는 듯했다.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기자기한 이야기책'이라고 하고 싶다.

+ 주제를 벗어난 이야기
작가를 보니 반도체학과를 전공했다는데 역시 대학은 중요하지 않아! 
이렇게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라니!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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